정주영, 시대를 通하다…아산 20주기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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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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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기업가 정신 조명

  • 계동 사옥서 추모 사진전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이에 상응한 노력만 쏟아부으면 누구라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매일 매일이 발전 그 자체라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은 정지가 아니라 후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걸음 두 걸음씩이라도 우리는 매일 발전해야 한다."

"모험이 없으면 큰 발전도 없다. 세상일에는 공짜로 얻어지는 성과란 절대로 없다."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얼마나 잘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어록이다. 그가 별세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불굴의 의지와 기업가 정신, 나눔·소통의 철학은 여전히 우리나라 곳곳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산 추모위원회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아산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사진전,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 배포 등과 함께 아산의 흉상도 서울 중구 현대자동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 

우선 추모 사진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로비에서 열린다.

아산의 5가지 대표 정신인 △도전 △창의 △혁신 △나눔 △소통에 맞춰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디지털 액자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 아산의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과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아산의 삶과 경영자로서의 역사적 순간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22일부터 현대차그룹 및 범현대가 공식 소셜네트워크(SNS)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

또 추모위원회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발간한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를 전국의 도서관에 배포한다. 영원의 목소리는 아산의 도전과 성공, 나눔과 행복의 실천 등을 어록과 60여점의 사진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산의 업적과 정신적 유산을 현재와 미래 관점에서 재조명한 경영서 '아산 정주영 레거시'도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기증한다.
 

아산 추모집 '영원의목소리'.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산의 흉상도 계동사옥 별관에서 본관 1층 로비로 이전 설치됐다. 계동사옥 본관은 아산이 열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쳤던 공간이다. 흉상은 2005년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자발적 모금을 통해 당시 현대건설 사옥이던 계동사옥 별관 입구에 건립한 조형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흉상의 좌대, 벽면 등을 신규 제작했다.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개척해 온 아산의 기업가 정신과 몸소 실천한 나눔과 소통의 철학이 시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아산 20주기를 맞아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독후감 대회에는 6500여편이 접수됐다. 이중 49편의 우수 독후감을 선정했다. 또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자서전을 중국, 일본, 베트남에 번역해 출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로비에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전 '불굴의 도전 정신'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열고 다양한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1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18일 서울 종로구 현대자동차그룹 계동사옥 1층에 설치된 아산 흉상 앞에서 현대차그룹 직원들이 창업주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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