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안이하다” 비판 이틀 만에 쌍용차 노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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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3-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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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제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투자유치 해달라" 당부

발언하는 이동걸 산은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5일 온라인 기업 구조조정 제도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7일 최종식 쌍용차 대표와 정일권 노조위원장을 만나 뼈를 깎는 각오로 잠재적 투자자와의 협상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전날 ‘기업 구조조정 제도’ 온라인 강연에 참석해 쌍용차 노사를 향해 “쌍용차 노사는 여전히 제가 생각하기에 안이하다”고 비판한 지 이틀 만이다.

이 회장은 “지금의 어려움도 잘 극복해 주기를 바라며, 잠재적투자자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쌍용차가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제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제시해 선제적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달라”고 말했다.

쌍용차 P플랜(사전회생계획안) 추진 과정에서 대주주 마힌드라의 지분 감자를 인도중앙은행(RBI)이 승인하면서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결정과 산은 지원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이 회장은 산은 지원과 관련해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 결정, 자금조달 능력 확인 및 사업계획에 대한 객관적 타당성이 검증된다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금융 지원 검토를 위한 쌍용차의 사업 계획은 경영 정상화의 주체가 되는 쌍용차가 스스로 방안을 강구해 채권단에 먼저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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