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또 하락…9개월째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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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3-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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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소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9%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87%를 기록해 전월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을 곧바로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추가로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도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했다는 것은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었다는 뜻으로, 이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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