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戰] 얀센·노바백스 2분기 공급 예정…백신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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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3-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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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백스 89.3%·얀센 66% 효능 보여

  • 노바백스, 영국 변이에 효과…남아공 변이에는 '미미'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했지만, 현재 접종에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의 세계적인 품귀 현상과 수급문제로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에 따르면 오는 2분기에는 노바백스·얀센사(社)의 백신이 국내 도입 예정인 가운데,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한 두 백신의 유용성에 관심이 쏠린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사진=로이터]


15일 보건 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노바백스와 얀센의 백신은 최근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는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노바백스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만 선별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합성한 합성항원 백신이다.

최근 노바백스가 발표한 임상시험 3상 결과를 보면, 노바백스 백신(89.3%)이 모더나(94.1%), 화이자(95%) 백신보다 효능에 있어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5000명의 임상시험 참가자를 백신군 7500명, 대조군 7500명으로 나눴을 때 백신군에서는 6명, 대조군에서는 6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안전성도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백신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낮은 빈도로 중증, 위중증, 약물치료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특히 영국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우려를 낳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바이러스에 95.6%, 영국 변이에 85.6%의 효과를 보였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60%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측은 남아공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 중이다. 기존 백신과 변이 백신을 혼합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다만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임상시험 결과에서 효능은 66%를 기록해 다른 백신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참가자 4만3783명을 백신군 2만1891명, 대조군 2만1892명으로 나눠서 시험한 결과 백신군에서는 118명, 대조군에서는 35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역에 따라서 효능도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효능이 72%에 달했지만 중남미에서는 66% 수준이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효능이 5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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