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더듬어민주당에서 ‘떳다 민주방’으로”…공세 강화하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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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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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근 선대위 대변인 “캐도캐도 끝없이 나온다 끝은 어디인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필승 결의문을 전달받고 김철근 대변인, 조수진 대변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는 가운데, 야권의 공세가 거세어 지고 있다. 급기야 ‘떳다 민주방’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失政)이 4‧7 재‧보궐선거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양이원영‧김경만‧양향자‧윤재갑‧서영석‧김주영 의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 “벌써 6명이다. 캐도캐도 끝없이 나오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가족들의 땅 투기 의혹, 대체 그 끝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미 문재인 정권 하에서 ‘떳다 민주방 기획부동산’이 횡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국민 불신과 의심만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부동산을 바라보는 이 정권의 이중성과 위선에 국민들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국민적 의심과 공분을 거두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다. 신속한 수사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밝혀내고 일벌백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호적 파겠다’는 각오까지 다진 민주당의 강력한 의지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민주당은 특검 말고 ‘검찰 수사’를 대통령께 건의하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에도 논평을 내고 “더듬어민주당에서 이제는 전문 투기꾼이 부러워 할 ‘떳다 민주방’으로 차라리 기획부동산을 차리는 것이 어떤가”라며 “이런 민주당 후보에게 과연 서울시정을 맡길 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다”고 했다.

민주당은 연일 터지는 악재에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김태년 대표 직무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 도입을 언급했다. 국면전환을 시도한 셈이다.

민주당 내에선 모친이 3기 신도시 인근에 땅을 산 양이 의원을 비롯, 시흥 인근에 부인이 ‘지분 쪼개기’ 투자를 한 김 의원 등 투기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 최고위원은 그린벨트 내 맹지를 구입한 의혹, 윤 의원은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 농지를 쪼개기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서영석‧김주영 의원 등 초선들의 투기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검찰 수사를 진행한 뒤 향후 특검이 출범하면 수사 내용을 이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검이 출범에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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