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韓 찾는 美블링컨...1박 2일 방한 일정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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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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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전 도착해 정의용 장관과 회담

  • 18일 '2+2 회의'도...2016년 이후 5년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외교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내주 한국을 찾는다.

블링컨 장관은 1박 2일의 방한 기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2+2(한·미 국무·국방장관)' 회의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청년 지도자 등과의 화상 교류도 진행한다.

12일 외교부와 국무부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15일 일본을 우선 방문한 뒤 1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1박 2일간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튿날인 18일 오후 늦게 본국으로 돌아간다.

블링컨 장관은 우선 도착 당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다.

양국 외교장관 간 대면 협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한·미 관계 및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2+2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2 장관회의는 한·미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함께 만나는 회담으로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소수의 핵심 동맹국과만 개최해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됐고, 직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양국 장관들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논의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청년 지도자 및 기자들과 화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최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이 타결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만큼 정 장관과 협정문에 직접 가서명할 가능성도 점친다. 이 경우 양국이 동맹 복원의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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