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도 알래스카서 미중 고위급 대면 회담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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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3-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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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8~1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서 회담 개최

  • 조 바이든 취임 후 양국 첫 대면 회담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우).[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내주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대면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11일 공식 확인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초청에 응해 중국의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18~1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중·미관계에서 줄곧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미국은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은 물론,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냉전적인 사고와 제로섬 게임의 시대착오적인 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미·중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릴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대면 회의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대중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을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전화 통화를 할 당시 양측이 핵심 이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미국은 기술, 대만, 남중국해 등을 둘러싸고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양국 간 대화와 소통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할지, 대립 구도를 강화하는 장으로 전락할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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