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률 연이어 상향조정...‘슈퍼사이클’ 더 빨라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문기 기자
입력 2021-03-11 0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IC인사이츠, 12%에서 19%로 상향...“글로벌 매출액 4799억달러 전망”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연이어 상향조정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보다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12%보다 7%p 상향된 수치다.

지난해 4044억달러(약 462조원)로 집계된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은 올해 4799억달러(약 54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수치도 기존의 4524억달러(약 517조원)에서 275억달러(약 31조원)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한 IC인사이츠는 “올해 1분기에도 강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상향 조정된 19% 성장률도 보수적으로 전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 2021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6.2%로 예상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6개월 뒤 발표에서 8.4%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기관들은 특히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18%,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WSTS도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상황이 예상보다는 완만해졌고 가격 하락도 기존 전망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평택2라인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