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재테크] 통장 합치고, 노후 준비는 일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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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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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녀가 한 가정을 이뤄 신혼생활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재테크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우려 해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빡빡한 준비로 인해 결혼 이후 생활설계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 예비·신혼부부들의 재테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은 뭐가 있을까.

자산관리전문가들은 신혼부부가 재테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단순화’라고 조언한다. 서로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유한 뒤 각자의 재산과 부채를 하나로 합쳐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통장의 경우 부부의 급여계좌를 하나로 묶고 함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개의 통장을 시작으로 가족카드, 부동산 공동명의 등으로 소득과 지출을 통일하면 절세에도 도움을 준다”며 “맞벌이부부의 경우 소득이 높은 쪽으로 지출을 몰아서 관리하면 세액공제 혜택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부부 공동생활비 관리통장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수시입출금통장보다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유리하다. 일반 입출금통장은 연 이자율이 0.1%로 매우 낮은 반면 MMF나 CMA를 이용하면 1% 내외인 데다 입출금이 자유롭다. 따라서 MMF나 CMA에 생활비를 넣어둔 뒤 필요한 만큼만 입출금통장으로 입금해 사용한다면 ‘지출 최소화’와 ‘이자소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곧 태어날 2세를 위한 목돈마련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갑작스레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한 적금과 펀드 가입은 기본이다. 적금은 중간에 해지해도 원금손실이 없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반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가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돈을 모으는 것 못지않게 돈이 빠져나가는 틈새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을 꾸리면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끼게 되는 만큼 가장의 사고 등을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암 등 중대한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암보험과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의료비용을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비보험 가입이 우선 고려대상이다. 이후 여력이 된다면 사망을 대비하는 종신보험까지 범위를 넓혀보자.

노후대비도 미리 시작하는 편이 좋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상품은 연금보험과 변액연금보험 등 다양하다.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변액연금의 경우 운용사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있고 원금보장형 상품도 있다. 따라서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비교 후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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