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G·LTE 통합해 전기 사용량 절반으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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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3-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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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국내 최초 통신기술 활용 탄소배출권 확보

  • 전력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기여...ESG 선도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통신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환경부로부터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3G(3세대이동통신)와 LTE(롱텀에볼루션·4세대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다.

SK텔레콤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데 활용한 기술은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업그레이드 기술인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이다. 싱글랜은 3G와 LTE로 나뉘었던 두 장비를 하드웨어 교체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하나의 장비로 통합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싱글랜 기술은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해준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019년부터 적용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시를 포함 전국 78개 시내 자사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권 1117t(톤)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매년 약 1만t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만t은 2019년 기준 서울시내 약 76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방법은 형광등 대신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하거나 태양열 에너지와 재생 에너지 활용이 보편적인 방식이었다. 통신기업 중에는 기존 IDC 서버의 전기 사용량을 줄이거나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례가 있었다. 다만 통신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법이 환경부에서 인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사업담당은 "향후 ICT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더욱 기여하고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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