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CBDC 플랫폼 시범 구축 완료…"중개기관 역할 선제 대응"

백준무 기자입력 : 2021-03-08 09:45
신한은행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비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 플랫폼의 시범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한은이 CBDC를 발행할 경우 디지털화폐의 원활한 시중 유통 및 사용을 위한 중개기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범 구축에 나섰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해당 디지털화폐 플랫폼은 한은이 CBDC를 발행해 신한은행 등 중개기관에 유통할 경우 신한은행이 발행된 CBDC를 개인에게 지급하고, 개인 및 가맹점은 발행된 CBDC를 활용해 조회·결제·송금·환전·충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형(거래별 데이터 관리) 방식으로 구축됐다.

또한 CBDC를 자금별로 원장을 별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발행 형태는 개인이 보유한 원화 잔액에서 환전해 사용하는 일반자금과 특정 목적으로 정부 및 지자체에서 교부하는 재난지원금으로 구분했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처를 한정하거나 사용 기한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구축은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했다. LG CNS는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국내 최다 수준의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은·한국조폐공사와도 협력 중이다. 신한은행과 LG CNS는 향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공동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BDC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을 확장해 은행 내부 시스템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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