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옹호발언 일파만파...해명 또 해명에 국민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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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3-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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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에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변 장관이 광명·시흥 땅을 구입한 직원들에 대해 "신도시 지정을 알고 투자한 것은 아닐 것이다, 보상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다" 등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변 장관은 "이들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것은 아닌 것 같다.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것으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라고도 했다.

발언 이후 변 장관이 경거망동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의 합동조사가 이제 시작됐는데 주무부처 장관이 미리 결론을 낸 듯한 모양새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옹호 발언이 국민감정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변 장관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해명하는 자리에서도 또 한 번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점이 알려지며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변 장관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습에 나섰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토지를 공적으로 개발하는 공기업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LH 직원들의 투기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투기행위를 두둔한 것처럼 비치게 된 점은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정부합동조사단이 이날 오후 LH 본사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고 국토부도 조사에 돌입했다"라며 "저부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고, 저를 포함해서 출장 등 불가피한 상황에 있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직원이 토지 소유 정보 수집 동의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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