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첫 승 향해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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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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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 안병훈 버디6·보기2 4언더파 7위

  • 선두인 매킬로이·코너스와는 2타차

  • 임성재는 7위, 김시우는 8오버파 기권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는 안병훈[AP=연합뉴스]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향해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이번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원)에서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1라운드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베이 힐 클럽 앤 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안병훈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을 형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레이 코너스(캐나다)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코스로 출발한 안병훈은 12번홀(파5)과 13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굉음과 함께 시동을 걸었다. 15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한 타를 줄인 채 아웃코스로 들어선 그는 4번홀부터 6번홀(이상 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나머지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전반은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후반은 깔끔했다. 투어 첫 승을 기대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안병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3야드(267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77.78%를 기록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293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전반적으로 좋았던 라운드다. 버디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보기 몇 개 빼고는 괜찮았다"며 "쉬운 코스는 아니다. 러프는 질기고, 그린은 딱딱하면서 빠르다. 갤러리가 있어서 좋았다. 힘이 났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다. 2016년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와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커리어 전체로는 3승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한국에서다. 2014년 1승(롤렉스 트로피), 2015년에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날 선두에 오른 것은 매킬로이와 코너스다. 매킬로이는 2번홀(파3)부터 6번홀까지 5홀 연속 줄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코너스는 16번홀 2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다. 아일랜드 홀에 벙커로 둘러싸인 그린을 단박에 공략했다.
 

벙커 샷을 시도 중인 임성재[AP=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안병훈을 포함해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임성재(23)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로 리 웨스트우드, 매슈 피츠패트릭(영국), 빅토르 호블란드(노르웨이) 등과 나란히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임성재는 "이글과 버디를 잡으며 좋은 플레이를 했다. 16번홀에서 3m 퍼트를 떨구며 이글을 낚았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회장에 오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경훈(30)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 공동 29위, 강성훈(34)은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 공동 43위에 위치했다.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김시우(26)는 스코어카드에 보기 8개를 기록해 8오버파 80타를 때렸다. 그는 경기 직후 기권을 선언하고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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