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송유관에서 원유 8000ℓ 유출...해상 유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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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3-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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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해경·에쓰오일 긴급 방제 작업 나서

울산 에쓰오일 송유관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해경이 긴급 방제 작업을 벌였다.

5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인 4일 오후 6시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Booster Pump) 인근에 매설된 지름 42인치짜리 송유관에서 원유가 유출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심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으며 에쓰오일은 송유관 밸브를 차단한 뒤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켜 온산소방서, 울산해양경찰서와 함께 방제 작업을 전개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유출된 원유량이 약 8000ℓ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기관은 유증기를 제거하는 거품을 뿌리고 기름을 빨아들이는 차량을 동원해 원유를 회수하는 등 긴급 조치와 함께 사고 현장 주변에 모래 둑 조성, 오일펜스 설치 등의 작업을 했다.

원유 일부가 우수관로를 통해 인근 이진항 내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경에 따르면 이진항 외측 해상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다. 주변 어장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스터 펌프는 해상 원유하역시설인 ‘부이(Buoy)’에서 육상 저장탱크까지 원유를 이송할 수 있도록 송유 압력을 높이는 가압용 펌프다.

관계기관은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유출 지점과 원인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4일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부스터 펌프 인근에서 울산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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