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격 사의] 주호영 “무도한 정권이 ‘축출’…필요하면 힘 합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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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3-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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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사퇴 파동, 문재인 정권 가장 큰 오점으로 남을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의와 관련,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윤 총장과 힘을 합쳐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문재인 정권의 불의에 맞서 잘 싸워왔던 윤 총장이 이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음을 밝히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법치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수차례 호소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보지만, 불의하고 무도한 정권이 공권력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축출하는 데 이르게 됐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국의 헌법 체계와 법치주의를 수호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윤 총장이 수차 지적했듯이 헌법정신 파괴와 법치주의 시스템 붕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해야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어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항의 사퇴 파동은 우리 역사에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윤 총장 지금까지 잘 싸워줬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끝까지 싸워서 이기고 헌법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수호해내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제약없는 몸으로 대한민국 헌정 수호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서 마음껏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청사 현관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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