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정부 믿고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해달라"

박성준 기자입력 : 2021-03-04 10:50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 가능성 경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백신 접종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정부를 믿고 계속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어제는 요양병원 입원환자 두 분이 백신 접종 이후에 사망하시는 일이 있었다"라며 "정부는 이상 반응 신속대응 절차에 따라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최근 발표된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백신 접종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백신 접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방역의 철저함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라며 "백신 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해외사례를 들어 백신 접종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사례도 나열했다. 이스라엘과 영국은 접종 시작 한 달 후의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되어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라고 방역수칙의 실천을 국민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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