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2월 판매량 7.5% 줄어...한파·영업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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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3-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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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한파와 영업일 감소 영향 등으로 현대자동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7.5% 줄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9만8797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판매량이 7.1% 감소한 5만735대, 기아는 7.9% 줄어든 4만8062대로 집계됐다.

단, 제네시스는 전년 동월 대비 51.4% 증가한 2402대가 팔렸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1283대)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질주하던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한파 영향이 컸다. 지난달 미국에 기록적인 한파가 엄습하면서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영업일수가 감소한 탓도 있다. 지난 2월 영업일수는 전년 대비 2일이 줄어들었고, 주말 판매도 1일이 감소했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수석 부사장은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상당한 날씨 문제가 물류와 판매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해당 지역에서 차량 판매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SUV는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3만4233대(제네시스 포함)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6.8% 늘어난 수치다. 준중형 SUV '투싼'(9423대), 중형 SUV '싼타페'(8318대), 소형 SUV '코나'(696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기아의 실적은 준중형 세단 'K3'(7370대), 준중형 SUV '스포티지'(7033대), 대형 SUV '텔루라이드'(6637대)가 이끌었다. SUV만 보면 3만908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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