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 ‘네오 QLED’, 디테일 화질에 압도적 사운드까지 ‘히어로’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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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3-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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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적을 구별해 낼 정도로 블랙 디테일이 우수합니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에서 진행된 2021년형 TV 신제품 체험행사에서 본 삼성전자의 2021년형 네오(Neo) QLED TV는 어두운 부분에서도 디테일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제품이다. 절대 블랙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하고 세밀하게 표현한다.

이러한 표현이 가능한 것은 기존의 발광다이오드(LED)에 비해 40분의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퀀텀 미니 LED를 촘촘히 배열해 빛의 밝기를 4096단계로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니 LED는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아 현미경으로 겨우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올해의 히어로’라고 소개한 네오 QLED는 글로벌에 21개 모델, 국내에 14개 모델을 출시한다. 8K와 4K로 선보이며 사이즈는 50인치형부터 85인치형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네오 QLED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게이밍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게이머가 명령을 입력했을 때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시간을 뜻하는 인풋렉이 5.8ms로 빨라 더 효율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해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고, 블랙 디테일이 뛰어나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적을 구별해낼 수 있어 1인칭 슈팅 게임(FPS)이나 다중 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등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욕심낼 만한 TV였다.

네오 QLED의 큐 심포니 기능은 집에서도 영화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큐 심포니는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일반 TV 음향에 비해 확실히 온몸이 압도되면서 시청 몰입감을 높였다.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 기능은 생각보다 철저했다. TV 화면에 내 동작이 실시간으로 보이며 TV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자세가 올바른지, 아닌지 체크해 준다. 팔 벌려 뛰기를 몇 회 실시했는지도 세어주고, 운동이 끝난 후에는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알 수 있어 단순히 영상을 틀고 운동하는 것에 비해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감시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네오 QLED는 4K와 8K 해상도로 나뉜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4K와 8K에 최적화된다. 특히 8K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시청자에게 필요 없는 데이터는 스스로 삭제해 최상의 화질만 제공한다. 노이즈를 없애고, 색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초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LED 99인치형과 88인치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정용 마이크로LED 110인치형을 공개했고, 이번 달부터 본격 출시했다.

전시장에 놓인 마이크로LED는 큰 화면과 선명한 화질로 공간을 압도했다. 마이크로LED는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진정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가격이 1억7000만원에 달한다.

라이프 스타일 TV인 ‘더 프레임’은 말하지 않으면 TV인지 모를 정도로 벽에 붙어 있는 액자 같았다. 전원을 꺼도 검은 화면이 아니라 그림이 나타나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적합해 보였다. 베젤도 2가지 타입, 5가지 색상으로 다양해져 취향에 맞추기 더 좋아졌다.

아울러 딜라이트 정문을 들어서면 바로 ‘고잉 그린(Going Green)’ 존을 마련해 친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도 엿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TV의 부피를 25㎜에서 15㎜로 줄이고, 무게도 2㎏ 줄여 그만큼의 자원을 절약한다. TV 본연의 역할인 화질은 물론 음향과 게이밍·스마트 기능, 여기에 친환경까지 ‘히어로‘의 면면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2021년형 네오 QLED TV. [사진=장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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