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부의 이동] ②'아시아의 시대' 온다...2025년 '슈퍼리치'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3-02 18:47
2020~2025년 사이 인도네시아 슈퍼리치 67% 급증 2025년 우리나라는 36% 증가해 7354명...전체 14위
2020~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아시아 지역의 초-부유층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이 기간 인도네시아의 증가율은 무려 70%에 가까워,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 지역으로의 '부의 이동'을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 나이트프랭크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부 보고서 2021'를 통해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의 '슈퍼리치'(Super Rich) 숫자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는 주 거주지의 자산 가치를 포함해 30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경우 '초고액 순자산 보유 인구'(UHNWI Population)로서 슈퍼리치로,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경우 '고액 순자산 보유 인구'(HNWI Population)로 '부자' 수준으로 분류했다.

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나이트프랭크 웰스 사이징 모델'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슈퍼리치 인구는 67%나 늘어난 673명에서 112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뒤를 이어 △인도 63%(6884명→1만1198명) △폴란드 61%(878명→1418명) △스웨덴 59%(5243명→8350명) △프랑스 53%(1만5503명→2만3692명) △뉴질랜드 52%(1904명→2886명) △중국 46%(7만426명→10만3042명) 순으로 슈퍼리치 증가율이 높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7354명에서 5년간 36%가 증가한 9985명으로 전체 14위 수준이었다.
 

2020~2025년 각국의 슈퍼리치 증가율.[출처=프랭크나이트]


다만, 미국은 오는 2025년에도 가장 많은 슈퍼리치 인구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미국에는 18만60명으로 45개국 중 가장 많은 슈퍼리치가 거주하고 있었다.

이후 5년 간 미국의 슈퍼리치 증가율은 24%에 불과했지만, 전체 숫자는 22만3955명으로 2위인 중국(10만3042명)보다 두 배 넘게 많았다.

뒤이어서는 △독일(3만7554명) △프랑스(2만3692명) △영국(2만2741명) △일본(1만4721명) △이탈리아(1만3097명) △캐나다(1만2342명) △인도(1만1198명) △러시아(1만346명) 순이었다. 이하 국가들은 2025년 슈퍼리치의 예상 규모가 1만명 이하였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가렛 나이트프랭크 아시아·태평양 주택 책임자는 닛케이아시아리뷰(NAR)에서 "인도네시아는 젊은 인구가 많고 중산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의 잠자는 경제대국"이라면서 "거대한 국내 소비 기반과 차량 공유 업체 고젝 등과 같은 신흥 기술기업이 결합하며 향후 부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의 슈퍼리치는 2020년 52만1653명에서 27% 증가해 66만3483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대륙별로는 △아시아 39%(11만6697명→16만1878명) △아프리카 33%(3270명→4361명) △오세아니아 27%(5263명→6689명) △중동 25%(2만9880명→3만7241명) △중남미 25%(1만4504명→1만8060명) △북미 24%(19만85명→23만6297명) △유럽 23%(15만1665명→18만5860명) 순이었다.
 

2020년과 2025년 각 대륙별 슈퍼리치 숫자.[출처=프랭크나이트]


이를 두고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이미 전 세계 억만장자의 36%가 살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아시아 슈퍼리치의 숫자는 4분의1에 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렛 책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제 모멘텀을 늦췄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새롭게 떠오른 트렌드와 기회에 잘 적응하며 전 세계 '부의 허브'로의 발판을 강화했다"면서 "백신 보급 이후에도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순자산 가치가 높은 부유한 개인들의 자산 회복에도 다른 지역보다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코위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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