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타는 코스피…올해 절반 이상 2%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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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3-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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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8거래일 중 24일 2% 이상 변동…'코로나19 충격' 작년 23.79%보다 높아


코스피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상승랠리 이후 조정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하루에만 2%대 등락을 보이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제 성장 및 코스피 기업 이익 성장 전망에 대한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38거래일 중 장중 등락폭이 2% 이상을 기록한 날은 총 24거래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24일에는 장중 3092.05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2993.46으로 3.19% 변동폭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각각 2.37%, 3.28%의 변동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등락폭이 2% 이상을 기록하는 변동성 장세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등락폭이 2% 이상을 기록한 비중은 63.16%로 지난해 23.79%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248거래일 중 59거래일만이 변동폭이 2%를 넘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이 증시를 덮친 작년 3월에는 22거래일 중 20거래일에서 2%대 이상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이어 6월에도 22거래일 중 절반인 11거래일의 변동폭이 2% 이상을 보였다.

이처럼 커진 증시 변동성은 투자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거래대금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26조4778억원이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월 19조954억원으로 27.88% 감소했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3266.23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월 11일에는 거래대금이 44조4338억원을 기록했으나 설 연휴 직후인 2월 15일에는 16조9442억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경기 회복 자신감 회복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단기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든지 자생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상승이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도 중장기 상승 동력은 더욱 강해졌는데 최근 조정은 2분기 상승 추세 재개, 강화를 위한 숨고르기 국면"이라며 "코스피가 흔들리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매수 강도를 높여갈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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