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산업특화 클라우드로 금융·제조 공략…국내 헬스케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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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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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금융전문가 등과 협업해 산업별 과제 중심 설계"

  • 상반기 5대산업 시험판 출시…4월 헬스케어 한국어지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본사 차원에서 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 전략을 5대 업종별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헬스케어·유통에 이어 금융·제조·비영리단체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 선보인 헬스케어 특화 클라우드의 경우 조만간 한국어 지원을 포함한 주요 기능을 더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국 MS 본사는 24일(현지시간) 공통 데이터 모델, 클라우드 간 커넥터, 워크플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각 산업 구성요소와 표준을 MS 클라우드서비스·보안기술과 통합해 구축한 5대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를 발표했다. MS 측은 산업 특화 클라우드에 대해 "의사, 금융전문가, 비영리단체 리더 등 조직 내 전문가와 함께 산업별 과제를 염두에 두고 설계돼 시급한 부분의 기술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MS 금융 클라우드는 소액거래은행의 디지털 협업, 가시성 확보, 금융사기 억제 방안을 지원할 수 있다. 신기능 '론매니저(Loan Manager)'로 자동화·협업을 통해 업무과정을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금융사의 대출 마감을 돕는다.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생산효율을 높이면서 위험관리와 시스템현대화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다중보안·규제준수, MS 솔루션, 고유 템플릿, API와 업계 표준을 제공한다. ABN 암로은행(ABN AMRO), 보험사 매뉴라이프(Manulife) 등에서 일부 활용되고 있다. 다음달 공개 시험판(public preview)으로 출시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 제조 클라우드는 데이터 기반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인공지능(AI) 활용시 요구사항을 지원한다. 제조업종 기업의 인력과 자산, 업무흐름, 사업단계를 연결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조 기업 조직에 필요해진 회복탄력성을 갖추도록 돕는다. 오는 6월 공개 시험판으로 출시된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 산소호흡기 제작을 위해 산업·기술·공학 사업체들이 뭉쳐 결성된 '벤틸레이터 챌리지 컨소시엄'은 MS 제조 클라우드를 활용해 산소호흡기 생산량을 주 50개에서 1500개로 늘렸다.

MS 비영리단체 클라우드는 여러 시스템을 쓰면서 흩어진 데이터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의 문제를 해결한다. 연대,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 자원봉사 관리, 모금 활동 등 비영리단체의 일반 시나리오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한 플랫폼으로 봉사단체와 봉사자들이 활동 목적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도록 돕는다. 오는 6월 공개 시험판으로 출시된다. 인도주의 시민단체 '라이트 투 플레이'는 비영리단체 클라우드를 써서 월 기부자를 100명에서 3000명 이상으로 확대했고 매주 세계 200만명 이상의 어린이를 지원한다.

앞서 비공개 시험판(private preview) 단계로 제공된 MS 유통 클라우드는 유통 업종 회사의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높여 준다. 이를 위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데이터 소스를 통합한다. 고객 권장사항과 알림기능 구축, 이행옵션 확장, 결제처리 간소화, 포괄적 부정행위 방지혜택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다음달 공개 시험판으로 전환된다.

작년 출시된 MS의 첫 산업 특화 클라우드인 헬스케어 클라우드는 오는 4월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8개의 신규 언어를 지원한다. 가상 모니터링, 케어 코디네이팅 등 원격 헬스케어 기능과 환자 셀프서비스를 포함한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가 반영된다.

알리사 테일러(Alysa Taylor)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산업 특화 클라우드는 고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새로운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며 "이 솔루션과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사 테일러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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