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그린성장 전초기지 된다…2050년까지 27만명 정주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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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2-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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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무총리 직접 지시…2030년까지 도로·공항·항만 등 기반시설 완비

  •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 재생에너지 연계사업 추진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4일 오후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만금 지역이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2050년에 사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24일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직접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도청에서 새만금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가지 안건을 다뤘다. 이번 안건에서는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우선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새만금 지역을 그린성장의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5대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 등이다.

또 기본계획은 청사진에서 실행계획으로 전환해 현실성을 높였다. 사업 완료는 2050년으로 잡았다. 2단계 사업은 2030년까지 78%를 완성하고, 3단계는 2040년까지 87%로 끌어올린다. 마지막 4단계를 통해 2050년까지 100%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내부는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키운다. 우선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신항만을 건설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체험 등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한다. 핵심사업이 완성되면 2030년 내 정주인구 15만명의 도시로 자리잡는다. 사업이 완료되는 2050년에는 정주인구를 27만명까지 내다봤다.

새만금의 투자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및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제시해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각종 지원도 보탠다.

개발뿐만 아니라 녹색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새만금 내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하고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을 의무화한다. 또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도 반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두 번째 안건인 새만금 내 농업용수 공급방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금강 서포양수장의 여유수량을 활용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법은 서포양수장, 옥구저수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 연결이 완성되면 사업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도 가능하다.

환경부는 세 번째 안건인 새만금유역 후속수질관리대책안을 보고했다. 이는 그린성장을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질을 관리하되, 단기대책 종료 이후 종합평가를 통해 현행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매년 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 및 호수 내 수질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2단계 계획은 장밋빛 청사진에 그치지 않도록 10년 단위로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력을 갖도록 하겠다"며 "2년 후에 예정된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를 내년까지 준비하고 호텔과 리조트도 2023년 상반기까지 개장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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