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고가’ LG 올레드 TV, 작년 출하량 200만대 돌파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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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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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전체 올레드 TV 판매량도 20% 증가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패널을 사용해 제작하는 LG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이 ‘200만 고지’를 넘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전년보다 23.8% 많은 약 204만 7000대의 연간 출하량은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86만 4000여 대를 출하하며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웠던 것을 고려하면 이 성장세는 더욱 의미가 크다”며 “지금까지 올레드 TV 시장에서 ASP가 200만원 이상이면서도 출하량 200만대를 넘긴 것은 LG 올레드 TV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ASP는 1971.9달러(약 219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의 ASP인 428달러(약 47만원)의 4.6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365만2000여 대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에는 152만대가 넘는 올레드 TV가 출하돼 전체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2.2%를 차지하고 금액 기준 9% 비중을 넘어서는 등 두 기준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올해 전망도 밝다. 옴디아는 올해도 올레드 TV 시장이 60% 이상 성장해 총 56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LG전자도 올해 올레드 TV 시장이 최대 100%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한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공급사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지난해 약 450만대에서 올해 최대 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레드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TV 시장이 어떤 구도를 형성할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올레드 TV와 마이크로 LED TV를 내세워 프리미엄급 TV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올레드·마이크로 LED TV와 미니 LED TV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LG전자는 자사 올레드 TV와 미니 LED TV가 서로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 TV만의 장점이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니 LED TV를 출시하더라도 올레드 TV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LG 올레드 TV.[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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