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체감경기, ‘제조업’ 나빠지고 ‘비제조업’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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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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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후퇴했다. 비제조업은 개선됐으나, 제조업 경기가 더 큰 폭으로 나빠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全)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인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BSI은 82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화학물질이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개선되며 11포인트 올랐으나, 금속가공(-10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의 낙폭이 더 컸다. 여기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9포인트 떨어졌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4포인트)이 모두 줄었다.

비제조업 BSI는 72로 2포인트 올랐다. 건설업(3포인트)과 도소매업(2포인트) 등이 상승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비수기였던 1월보다 건설수주가 일부 회복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내수회복 및 명절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상황은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제조업의 내달 업황전망BSI는 85로 전월보다 4포인트, 비제조업은 73으로 3포인트씩 각각 올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5,1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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