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백신 개발…해외 진출도 본격화"

김충범 기자입력 : 2021-02-23 16:31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23일 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 개최 "예상 공모자금 1조원 수준…프리미엄 백신 기반 국내·외 영향력 확대할 것"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사업 역량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자체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CMO)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백신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영향력을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안재용 대표는 백신 산업의 유망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백신 시장은 타 의약품 시장 대비 높은 연평균 8%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가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매력적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상태다. 매출은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연평균 2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부터 흑자 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은 임상에 들어간 상태로, NBP2001은 임상 2상을, GBP510은 임상 1/2상을 진행 중에 있다. 시장에 나오는 시기에 대해 안재용 대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지만, 최대한 당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항원 개발과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맺어 생산 중이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러 측면을 고려할 때 백신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출시되는 백신이 유통 문제와 맞물려 향후 접종에 쓰일 가능성은 없는 만큼, 지속적인 백신 개발은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뿐 아니라 다른 업체로부터도 러브콜이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안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생산·유통에 있어 가장 전문성이 뛰어난 플레이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사업 안정성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백신 주도권을 통한 지역적 확장에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오 의약품에 사용되는 플랫폼 기술을 수익성이 높은 면역항암제 사업에도 활용한다. 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다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백신 이외의 바이오 의약품 CMO 사업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안재용 대표는 노바백스 CMO 계약 체결 물량과 관련해 "긴급 사용 승인 허가 문제, 원자재 확보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오는 2분기 무렵 매출을 인식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IPO 자금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예상 공모자금은 약 1조원 수준"이라며 "미래 시설 투자에 4000억원, 백신 신규 플랫폼 테크놀로지 확보에 1000억원,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 및 현지화를 아우르는 경영방식)에 500억~1000억원, 차세대 R&D에 1500억~2000억원, 나머지는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로부터 물적분할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달 4~5일 수요예측 과정을 거쳐 같은 달 9~10일 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수준이며, 전체 공모 물량은 2295만주다.
컴패션 [당장 오늘 먹을 것도 없었는데...], 코로나19재난구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