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옛 보부상의 정취를 찾아···울진 옛길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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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2-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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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방안 검토

울진군은 지난 1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은 지난 18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의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울진의 십이령, 고초령, 구주령 옛길은 과거 보부상들이 바다의 소금, 생선, 미역 등의 해산물을 울진장, 매화장 등에서 구입해 내륙의 봉화 춘양장, 영양 수비장을 넘나들던 고갯길이다.

보부상은 지방장시를 도는 단순한 행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상업·유통이 있게 한 장본인들로, 지역을 잇는 정보·통신의 역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치안부대로서의 역할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크며, 그들이 지나온 길에 자생적으로 생긴 주막촌 및 비석 등의 유적은 문화적·경제적 가치 또한 지니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이 참석해 울진 옛길의 현황, 국내 길의 자원화 사례, 향후 과제 발굴 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관련 부서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6개월간 군은 용역기관과 협력하면서 기존 보부상길의 장단점과 보완사항을 파악하고 울진 옛길이 지역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대규모 정부 추진사업,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전국적으로 길과 관련된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울진 옛길은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되고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언택트 시대 울진군이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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