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금주부터 접종…화이자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도 23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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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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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26일, 화이자 27일 각각 접종 시작

  • 코백스 퍼실리티 제외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 첫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23일 공개

[사진출처=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1개월여 만의 일로, 백신 접종이 잃어버린 일상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 일정에 돌입한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중앙 및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것으로, 24일부터 공급된다.

아울러 화이자 백신은 5만8500명분에 달하는 11만7000회분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에게 접종된다.

최근 정부가 1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을지 여부를 물은 결과, 접종 동의율은 9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36만6000명 중 93.8%인 34만4000여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해 접종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체 93.6%로 총 28만9271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접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접종 거부율은 10%에 미치지 않아 일단 정부 입장에서는 한숨 돌리게 됐다.

또 화이자 백신이 배정된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의 동의율은 94.6%인 5만491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아직 백신 1호 접종자를 정하진 못했다. 최종 대상자 명단이 확정되면 정부는 23일까지 백신 유통 계획을 수립하고, 시설별 접종 규모에 따라 백신 물량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오는 11월까지 전체 국민의 70% 수준의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3분기부터는 18∼64세 성인 접종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정부가 책임지고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특례수입 승인이 이뤄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화이자 백신과 별도로, 정부는 22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 허가와 관련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결과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인 검증자문단 회의를 열고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 효과성, 임상적 의의를 검토했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내달 첫째 주까지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임상 3상 시험에서 이미 95%의 예방효과로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5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만큼, 최종 허가 과정까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의학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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