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월까지 모든 성인 대상 백신 1차 접종...본격 봉쇄 완화는 4월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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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2-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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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15일까진 50세 이상·기저질환 보유 성인 1차 접종 완료

  • 23일 존슨 총리 봉쇄 완화책 발표...'신중한 완화' 기조 예상

영국 정부가 오는 7월 말까지 자국의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당초보다 두 달이나 앞당긴 일정으로, 3차례나 봉쇄를 겪은 자국의 코로나19 사태를 확실히 종식하겠다는 의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사진=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BBC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매트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오는 7월31일까지 자국의 18세 이상 모든 성인들의 1차 백신 접종 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한 달가량 백신 접종 일정을 앞당기기도 했으며, 최초 9월 목표에서는 총 두 달이나 감축한 것이다.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오는 4월15일까지 50세 이상의 모든 성인과 고위험군인 기저 질환을 보유한 청년층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5월1일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진 일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50세 이하 청년층 중 우선 접종 대상이 누구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핸콕 장관은 지난달 백신 공급 부족 문제가 제기되기는 했지만, 새로운 계획에 따른 백신 공급 문제는 향후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BNT-162b2', 모더나의 'mRNA-1273',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 등 총 3종의 백신을 승인한 상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172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이는 영국의 전체 성인 인구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고령층에 해당하는 65∼69세 인구 중 3분의2 이상이 1회차 접종을 마쳤고, 현재는 약 46만명 규모의 64세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 역시 60만명 수준이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자국의 봉쇄 완화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3월8일 등교 재개를 비롯해 7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봉쇄 완화책은 4월 이전에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성급한 봉쇄 완화 여파로 총 3차례의 봉쇄에 돌입한 전례를 고려해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자료=월드오미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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