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1호 접종' 주장에...정청래 "대통령에 백신실험"·김근식 "안전하다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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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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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AZ 1번 접종, 대통령부터 하시라" 요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1호 접종자'가 될 것을 요구해 뒷말이 무성하다.
 
2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전날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면서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피력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6일부터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되는데, 일부 의료진들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8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불안감이 높아지면 먼저 맞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 말을 지킬 때가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시라"며 "대통령의 1번 접종으로 그 동안 청와대발, 민주당발 가짜뉴스로 누적된 국민의 불신을 덜어주면 좋겠다. 2번 접종은 보건복지부 장관, 식약처장, 질병청장이 솔선수범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그래야만 국민들이 믿고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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