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PGA 첫 무대서 홀인원·이글 기록 "진작 갈 걸 그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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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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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R

  • 김태훈 첫 출전에 이글·홀인원

  • 2언더파 69타 19위 '굿 스타트~'

  • 이경훈 34위, 강성훈·김시우 47위

홀인원에 성공한 김태훈[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김태훈(36)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나들이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받았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5441만원) 첫날 1라운드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처음 PGA투어 무대에 오른 김태훈이 홀인원 1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와는 5타 차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김태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날 '장타'를 앞세워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코스로 출발한 김태훈은 10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1번홀(파5)에서는 2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다.

14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쉬움은 잠시였다. 16번홀(파3) 7번 아이언을 쥐고 티잉 그라운드에 오르는 그는 단박에 공을 홀 속에 떨궜다. 168야드(153m)짜리 홀인원. 데뷔전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부상으로 걸린 제네시스 고급 세단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 이어 3대째다.

이 골프장 백9(인코스)에서 두 번의 이글을 기록한 것은 스콧 맥캐런(미국·199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2012년), 필 미컬슨(미국·2017년)에 이어 네 번째다.

4타를 줄인 채 아웃코스로 돌입한 김태훈은 1번홀(파5)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었다. 그러나 2번홀(파4)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블 보기를 범했고, 3번홀(파4)과 4번홀(파3) 또다시 두 개의 보기를 범했다. 8번홀(파4)에서는 그나마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김태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7야드(271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 그린 적중률은 55.56%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934다.

김태훈과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0)이 1언더파 70타 공동 34위로 김태훈의 뒤를 이었다. 강성훈(34)과 김시우(26)는 이븐파 71타 공동 47위로 하루를 마감했다.

선두인 번스는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두 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때렸다. 2위 그룹(5언더파 66타)을 형성한 매슈 피츠패트릭(영국), 맥스 호마(미국)를 두 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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