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성윤 지키기’ 박범계 뜻이냐, 대통령 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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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2-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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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사과 한달도 안 지나 이런 꼴…무도한 흐름에 브레이크 걸어야”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서부여성발전센터를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청와대는 답해야 한다. ‘이성윤 지키기’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뜻이냐, 대통령의 뜻이냐”고 물었다.

금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에 청와대는 ‘대통령을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한다. 대통령이냐, 임금님이냐. 대통령 책임 얘기만 나오면 화를 내던 박근혜 청와대와 뭐가 다른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금 예비후보는 “청와대 발표대로라면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은 물론 민정비서관도 건너뛰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등을 대통령에게 결재를 받은 것”이라며 “그런데도 그 내용이 대통령 뜻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을 결부시키지 마라고 대답하고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러 가지 징계를 시도할 때 나온 ‘재량없는 재가’라는 답변과 똑같다”고 했다.

금 예비후보는 “만약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의 직속 참모인 민정수석과 민정비서관과 협의를 마친 것처럼 해서 대통령의 결재를 받은 것이라면 이는 ‘행정부 수반에 대한 기망’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와 반대로 민정수석이 대통령 뜻에 반해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면 그 사의는 즉각 수리돼야 한다”고 했다.

금 예비후보는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법무부와 검찰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 국민에게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을 때 국민들은 이제 좀 조용해지는가 싶었다”며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런 꼴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 예비후보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제대로 출범도 하지 않았는데 각종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수사받고 있는 여당 의원들이 총대를 메고 검찰의 권한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중수본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국 전 장관은 SNS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고 했다.

금 예비후보는 “이제는 민정수석 마저 패싱하고 검찰의 목줄을 틀어쥐려고 하고 있다”며 “결국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이런 무도한 흐름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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