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리설주 잠행..."출산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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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2-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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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코로나19 상황으로 추측"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이상 공식 성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을 두고 코로나19 상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리설주 여사가 지난 1년 1개월 동안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통일부 차원에서는 특별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면서 사견임을 전제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앞서 제기된 출산설을 두고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신변 이상설보다는 코로나19 상황, 정상외교 등 있어서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 등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1년여간 두문불출한 이유를 '출산' 때문이라고 분석한 자료를 냈지만, 반나절 만에 "직원 실수"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전략연은 '오늘의 북한 보도'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리설주가 1년 1개월 만에 등장한 것은 출산 때문으로 보인다"며 "최고 존엄의 부인이 일반인과 동일한 모습(임신)을 보이는 것을 경계하고 비밀도 지키려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략연은 이날 이날 오후 "이설주 여사가 최근 출산으로 인해 두문불출 했다는 자료는 전략연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유관 관계자에게 보내는 내부용 자료인데, 직원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정원도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 여사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이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인 75주년 노동당 창건일까지 완공키로 했던 평양종합병원 건설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공사자체가 외형적으로 완성되는 것과 내부 시설이 갖춰지는 부분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일부 완공의)지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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