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구속 당혹스럽다...경영공백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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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2-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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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볍원 “지위를 이용한 증거 인멸 염려”...구속영장 발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되면서 회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경영상 차질이 없도록 수습에 힘쓰는 모양새다.

SK네트웍스는 17일 최 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상황을 맞게 돼 당혹스럽다”며 “이사회·사장을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최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법원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범죄 규모·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으며 최 회장이 회사에 끼친 피해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것을확인하고 15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최 회장이 본인 소유나 다름없는 골프장 운영업체에 무담보로 155억원 자금을 빌려주고 상환받지 않은 의혹 등도 나왔다.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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