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장, 재가동 하루 만에 또 멈춰..."협력사 납품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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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2-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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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이 가동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멈춰섰다. 주요 부품업체 7곳이 납품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품업체들과 소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평택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일~5일, 8일~10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생산중단이다. 작년 말 기업회생 신청 직후에도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외국계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협력업체가 미지급분 결제와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연료 탱크)과 로버트보쉬코리아(엔진 부품),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터보 차저), 가레트모션코리아(터보 차저)를 비롯해 엠에스오토텍(선루프), 모베이스 정기(키 세트), 신진화학(도어 핸들) 등이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다.

쌍용차는 임원까지 나서서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하며 납품을 재개해달라고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오는 22일 평택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협력업체가 계속 납품을 거부할 경우 이후 가동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회생하려면 정상적인 생산과 판매 활동이 이뤄져야만 하며 이는 모든 부품 협력사의 원활한 부품 공급이 이뤄져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부품 공급을 재개해 평택공장의 생산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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