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故백기완 선생에도 막말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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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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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서인 SNS]


최근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바 있는 만화가 윤서인 씨가 이번에는 별세한 故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 소장을 추모하는 기사를 링크하며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것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 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 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조롱했다.

또 윤 씨는 해당 게시물 댓글에 고인을 '민주화의 별'이라고 표현하는 기사들을 추가로 링크하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광복회 고문변호사인 정철승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서인이 오늘 작고하신 고 백기완 선생까지 모욕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제보 메일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댓글들을 보니 부화뇌동하여 고인을 욕보이는 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그 모든 댓글을 캡처해서 보내주시고 가능하면 댓글 작성자들의 인적 사항들까지 알려주시면 고인의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빠짐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빈부격차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광복회는 윤씨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윤씨는 지난달 "내가 먼저 고소해서 새치기한 느낌"이라고 조롱하며 광복회 고문변호사인 정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윤 씨는 지난 2016년에도 故백남기 선생과 그의 유족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려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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