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합참 군무원 한·미연합훈련 앞두고 확진...軍 "훈련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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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2-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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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확진자 접촉자와 해당 부서 전 층 인원 대상 진단검사 실시

  • "확진자는 내부 근무자...CCPT시 상황실 들어가는 인원 아니다"

16일 합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내달 8일 계획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월 8일 실시 계획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훈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칫 집단감염 사태로 확대될 경우, CCPT에 참여할 합참 소속 인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되겠지만, 설사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도 CCPT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군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합참 소속 확진자는 내부 근무자로,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는 이미 실시했다.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부서가 있는 층 전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도 진행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 하더라도 상황실에 들어가는 인원들이 아니기 때문에 CCPT 실시에 변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영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국군복지단 집단감염 이후 두 번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영내에 임시검사소를 설치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검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 인원 확진이 CCPT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한미는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시행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CCPT는 내달 8~18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1부 방어(8∼12일)와 2부 반격(15∼18일)으로 나눠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주말인 13일과 14일을 제외하면 2부 반격 훈련 기간은 4일로 지난해보다 하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격 훈련 기간이 줄어들 경우 포항 수성사격장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중단 건과 맞물려 전작권 전환 절차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요청에 따라 포항 수성사격장 인근 주민과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실시 여부를 조정하는 기간에는 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훈련 중단이 CCPT 시작일인 3월 8일까지 이어질 경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내릴 FOC 검증 평가는 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 수장인 서욱 장관과 통일부를 이끄는 이인영 장관은 CCPT 실시를 놓고 이견을 표출해 왔다. 특히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 의사가 아직 여전하고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에 여러 함의가 있다"며 이 장관 의견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CCPT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면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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