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금융비서] 시동건 금융권…차별화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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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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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은행과 핀테크 업체 데이터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자산·지출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중점을 둔 마이데이터 영역은 ‘자동차관리’와 ‘신용관리’다.

먼저 KB마이머니는 KB캐피탈의 시세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욱 상세한 자동차 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내 차 유지비용을 주유비와 기타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고, 은행 매직카대출 상품소개와 가입신청 화면도 연계한다.

신용관리서비스는 나이스평가정보와의 데이터 제휴를 통해 이뤄진다. 본인과 동일한 연령대, 성별과 신용평점을 비교해볼 수 있으며 평가기준 등 항목 확인도 가능하다. 또한, 국민은행은 소득추정모델을 바탕으로 소득 위치 및 연령 기준별 권장 소비액 등 개인의 신용구매력을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475만명이 사용 중인 ‘마이자산’ 고도화에 나섰다. 마이자산은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부동산, 연금 등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금융자산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관리서비스다. 신한은행은 자산 범위를 확장해 전통적인 금융자산부터 실물자산, 디지털자산까지 관리·운용하는 정보계좌 업무를 선보일 방침이다.

정보계좌 업무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에 맡긴 예적금 같은 금융자산 뿐 아니라 한정판 운동화 같은 개인 자산을 데이터화해 자산으로 삼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데이터뿐 아니라 생활 전반 데이터도 개인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통업이나 통신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종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내차정보관리’, ‘정부지원혜택’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내차정보관리 서비스는 본인 소유의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차량정보(차량원부, 시세 등) 및 운전정보(벌점, 범칙금, 사고내용 등)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정부지원혜택 서비스는 공공데이터와 연계해 맞춤형으로 정부 및 지자체 지원혜택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오는 19일까지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내차정보관리 또는 정부지원혜택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2023명을 추첨해 삼성 갤럭시북과 LG무선청소기, 한삼인 홍삼정스틱에 이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신한카드는 오는 8월을 목표로 ‘AI 기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드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에게도 일상 속 소비 관리와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신용관리 도우미 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결제데이터에 강점을 둔 만큼 향후 소비줄이기와 같은 목표별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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