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김아나운서 설 방송 진행...'업무배제' 중징계 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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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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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BS 라디오 뉴스에서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임의로 삭제해 편파방송 논란을 일으킨 김모 아나운서가 '업무배제' 중징계를 받았다는 사측의 발표와 달리 설 연휴 기간 방송을 출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KBS노조 등에 따르면 편파방송 논란으로 이달 1일부로 업무배제 조치된 김 아나운서가 지난 13일 KBS1 TV의 한 토크쇼 진행자로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설 연휴 기간 편성된 특집 방송으로 김 아나운서는 한복을 입고 등장해 메인 진행을 맡았다. 노조 측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업무배제 이후 였던 최근에도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보도하며 여당에 불리한 부분을 읽지 않아 편파 보도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최근 KBS노조는 김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관련 사례 20여건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열병식을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뉴스,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언급한 뉴스 등이 큐시트에서 삭제됐다.

KBS노조는 김 아나운서를 검찰에 고발했고, 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지난 1일 김 아나운서를 업무배제 조치하고, 아나운서 및 기자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아나운서가 업무배제 조치 이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징계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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