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춘제 도시 여행객 증가 “대도시 관광지·호텔·교통 이용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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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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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서 춘제 보내기’ 캠페인으로 도시 관광지 예매율 급증

  • 상하이 디즈니랜드, 톈진 하이창아쿠아리움 등 테마파크에 인파 몰려

춘제 연휴 맞아 시내 나들이 나선 베이징 주민들 [사진=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이동 자제 정책으로 춘제(春節·중국 설) 기간 고향에 못 간 중국인들이 도심 속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도시의 관광지 입장권 예매율과 호텔 예약, 렌터카 이용량이 급증했다고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가 15일 보도했다.
도심 127개 관광지 입장권 예매율 춘제 전 대비 105% 증가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퉁청여행에 따르면 춘제 연휴 시작 후 사흘간 중국의 주요 자연관광지, 박물관, 테마파크, 스키장 등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그중 인기 가장 인기를 끌었던 곳은 테마파크다. 톈진의 아쿠아리움 하이창극지(海昌極地)해양공원과 주하이의 창룽(長隆)해양왕국, 상하이의 디즈니랜드, 쑤저우 화이브라더스영화파크, 선전의 환러구(歡樂谷) 등이다. 모두 대도시에 위치한 테마파크다.

올해 춘제 연휴는 예년과 다르게 대도시 관광지 방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가 인구 이동을 통제하자, 도심에 인파가 몰리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또 다른 온라인 여행상 취나얼(去哪儿) 통계에 따르면 춘제 연휴 나흘 간 중국 127개 도시의 입장권 평균 예매율이 전주에 비해 105%가량 증가했는데, 도시별 증가량 상위 4개 도시가 모두 대도시다. 구체적으로 쑤저우가 4.6배 증가했고, 우시·닝보· 난징이 각각 3.7배, 3.2배, 2.8배씩 늘었다.

시트립의 통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상위 10위권 관광지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베이징 난산스키장을 포함한 대도시 관광지가 다수 올라와 있었다.

류한(劉漢) 취나얼 부대표는 “올해 춘제는 ‘현지에서 보내기’ 캠페인 등으로 도심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다”며 “도시 호텔 리조트 예약도 지난 2019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2선 도시 호텔 예약 2019년 대비 30% 증가
실제 취나얼의 춘제 연휴 시작후 사흘간 호텔 예약 상황을 살펴보면 60% 이상이 대도시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1위는 충칭, 2위는 싼야, 3위는 청두였고, 4~6위는 광저우, 선전, 상하이 순이었다. 싼야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는 모두 1~2선도시에 포함된다.

이는 3선 이하 도시가 인기를 끌었던 지난 2019년 춘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2019년 춘제 호텔 예약률이 가장 높았던 도시들은 광둥, 쓰촨, 장시 등이었다.

퉁청여행은 춘제 연휴 기간 가운데 밸런타인데이(14일)가 포함된 점도 대도시 호텔 수요 상승을 견인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퉁청여행은 “대도시 호텔 예약률은 연휴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밸런타인데이 패키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1~2선 도시의 렌터카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시트립 통계에 따르면 8~14일 렌터카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난 도시는 싼야, 베이징, 상하이, 하이커우, 청두, 선전, 충칭 순이다.

퉁청여행에서도 렌터카 예약률이 높은 도시는 우한, 쑤저우, 닝보, 광저우, 둥관, 난창 등 대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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