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농가 반경 3→1​㎞로 예방적 살처분 줄이고 500만개 신선란 수입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경태 기자
입력 2021-02-15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매일 1100여대 소독차량 집중 소독, 올 들어 이달말까지 2500만개 신선란 수입 마무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포항 산란계 농장의 모습.


오는 15일부터 2주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 기준을 발생농가 3㎞에서 1㎞로 줄인다. AI 확산 우려가 커지면 반경을 추가 조정한다. 15~18일 약 500만개의 신선란을 추가로 수입해 계란수급 안정에도 힘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 방역 강화조치와 함께 향후 2주간 예방적 살처분 대상 조정 등 고병원성 AI 방역대책을 15일 발표했다.

중수본은 먼저, 농장 내부와 주변의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1100여대의 소독차량을 총동원, 농장 주변과 진입로에 대해 매일 집중소독에 나선다.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및 차량에 대한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가금농장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벌인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전개한다.

경기·강원·충북 북부, 경북 구미 등 야생조류에서 항원 검출이 빈발하고 있는 지역과 농장 내 취약지점(퇴비사, 전실, 알 상차장소 등)에 대한 집중 소독에도 나선다.

AI에 감염된 가금 개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기존 간이검사에서 정밀검사로 전환하고 일부 축종의 검사주기도 앞당긴다. 산란계·종계·메추리에 대해 월 1회 간이검사를 하던 것에서 2주 1회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육계·통종닭의 경우, 출하전 간이검사에서 정밀검사로 바뀐다.

잠재위험을 신속하게 없애기 위해 알 생산 가금농장에 대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일제 정림검사를 진행한다. 육용오리와 관련, 15일 주간에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가금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기존 발생농장 반경 3㎞ 내 전 축종 가금에서 오는 15일부터 2주간 반경 1㎞ 내의 발생축종과 동일한 축종으로 축소 조정한다. 추후 연장 여부는 가금농장 발생 상황 등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결정하고, 2주가 경과되기 전이라도 AI 확산 우려가 있다면 조정안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살처분 대상을 조정하는 대신 기존 살처분 반경이었던 3km 내의 남은 가금 농장 전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I의 수평전파 요인을 최소화한 이후, 살처분 대상을 축소 조정하는 의미가 있다는 중수본의 설명이다.

중수본은 가금농장에서의 AI 발생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2월 말까지로 예정된 ‘AI 특별방역대책기간’(10~2월)의 연장 여부도 검토중이다.

계란수급 안정을 위해 15~18일 추가로 500만개의 신선란을 수입한다.

설 기간까지 2000만개의 신선란을 수입한 만큼 이달 말까지 모두 2500만개의 신선란 수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과거 국내산 신선란을 사용하던 대형 식품가공업체들이 이달 100t(1150만개분)을 시작으로 6월까지 1180t(5504만개분)의 가공란을 수입하기로 확정해 국내산의 가정소비용 공급 여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계란의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 방안도 검토중이며,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마트, 일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에서의 할인판매(20~30%)도 추진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