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그립다”...故김성혜 한세대 총장 추모 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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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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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계인사 빈소 찾아...문재인 대통령·정세균 국무총리 조화

  • 소강석 목사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광장에 설치 된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조문소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생전에 조용기 목사님, 김성혜 총장님과 몇 번 식사를 했을 뿐만 아니라 평양도 같이 모시고 가서 3박4일을 호텔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지낸 적이 있다. 그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세 자녀 분들을 볼 때 눈에 이슬이 맺혔다.”

고인은 지인들의 마음 속에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떠났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추억과 그리운 마음을 적었다.

소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도 편찮으셔서 빈소에 안 계시고 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돌아봤다.

소 목사는 신학생 시절 김성혜 총장의 모친인 故 최자실 목사가 쓴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꿈을 키웠다. 좋아하는 사람을 다시 떠나보내게 된 소 목사는 “너무나 그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인이기도 한 소 목사는 “인생은 참 아침 안개 같고 이슬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 목사는 “저도 언젠가 그럴 날이 있을 텐데 정말 후회 없이 하나님 영광과 교회를 위해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한다”며 “월요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발인예배도 참석하려 한다. 김성혜 총장님, 천국에서 최자실 목사님도 만나시고, 이 땅의 모든 수고와 아픔을 내려놓고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김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목회자 사모로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교육자·사회사업가로서 한평생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고인의 빈소에 각계각층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12일 오전 이장균 김호성 부목사를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 장로들과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박종화 목사(국민문화재단 공동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 나경원 전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장례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부인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인 은평구 대조동 천막교회 창립 멤버였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장으로 치러진다.

성도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교회 앞 베다니광장에 임시 조문소를 설치했다. 1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한 명씩 조문하고 있다.

김 총장의 천국환송예배는 15일 오전 8시에 이 목사의 인도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린다. 방역지침에 따라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채널과 FGTV 방송으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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