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엿보기] 김이환 시인이 생각하는 삶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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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2-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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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출판 도훈 제공]


“높은 산 흐르는 물 먼저 가려 서두르지 아니하네
바닷물 남몰래 허둥지둥 멀리 가지 아니하네
우리는 어이하여 이리도 바쁘게 어디로 가고 있나!” -‘어디로 가고 있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김이환 시인이 인생의 진리가 담긴 시집 한 권을 내놨다.

최근 발간 된 시집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에는 김이환 시인이 쓴 ‘어디로 가고 있나’· ‘고추잠자리’ 등 60여 편의 작품이 담겨있다.

김이환 시인은 시집에 실린 유수진 시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집을 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2019년 1월 어느 아침에 아침 불연 듯 시상이 떠올라 시를 쓰기 시작했다”며 “첫 작품은 ‘어디로 가고 있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태주 시인이 그리는 계절과 상황의 멋과 필치를 존경한다”며 “소소한 일상을 담은 진솔한 시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1942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보문고와 중앙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신문대학원과 성균관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아남그룹 기조실장과 한국광고주협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한국PR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시인협회장인 나태주 시인은 서평을 통해 “시는 정제된 언어,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키는데 김이환 시인의 시들이 그렇다”며 “자연에 대한 살가운 눈길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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