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효자' 주택연금 가입자 월지급액 10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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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2-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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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자 평균 집값은 3억700만원…전년말보다 3.37% 증가

[사진=연합뉴스]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의 가입자들은 평균 3억700만원짜리 집을 맡기고 월평균 약 104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700만원에 달한다. 전년말 2억9200만원에 비하면 3.37% 증가한 수준으로, 전반적인 주택가격 상승세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주택 가격 역시 3억대에 진입했다. 평균 월 지급금은 10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총 8만1205명이었다. 지난해에만 1만172명이 새로 가입했다. 평균 연령은 72.2세였다. 지난해 10월 808명, 11월 850명이었던 주택연금 가입자는 12월 들어 1169명으로 전달 대비 37.5% 늘었다. 

가입자 확대는 지난해 12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에 따라 주택연금 가입주택의 가격 상한이 현행 '시가' 기준에서 '공시가격' 기준 9억원으로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거주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개정함으로써, 그동안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주택연금 가입에 가입할 수 없던 고령층 약 4만6000가구(2019년 말 기준)에도 문턱이 낮아졌다. 

주택연금은 55세 이상 고령자 부부가 보유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금액을 평생 대출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말한다.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07년 도입됐다. 이후 연간 1만가구 이상이 가입하는 등 노령층의 대안소득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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