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PPI 상승률, 1년만에 '플러스' 전환...디플레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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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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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PPI 전년同比 0.3%↑... 12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률

  • 1월 CPI 증가율 -0.3%.... 한달만에 또 '마이너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정부 물가 관리 억제선에서 한참 멀어져 있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돼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지속적인 물가하락) 우려는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증가율인 -0.4%에 비해 낙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자, 시장예상치인 0.2%도 웃돈 것이다.

특히 PPI 상승률은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국 PPI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 2019년 7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월(0.1%) 반짝 플러스 반등했다. 그러나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이어갔었다.

PPI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중국 시장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철광석, 비철금속 등 금속 관련 업계 가격이 상승하면서다. 구체적으로 철화합물 채굴업, 철화합물 제련과 압연 가공업, 유색 금속 채굴업이 각각 22.2%, 9.9%. 9.7% 올랐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지표로, 3~6개월 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경기 선행지수다. 통상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한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같은 날 발표된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0.2%)과 시장 예상치인 -0.2%를 밑돈 것이다. 또 정부의 물가 관리 억제선인 3.5%에는 애당초 크게 멀어졌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초 5%대를 넘어섰다가 지난 4월 다시 3%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더니, 5월부터는 넉 달째 2%대를 유지했었다. 그런데 10월부터 0%대로 떨어져, 11월엔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12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한 달 만에 또다시 하락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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