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녹천역’ 초역세권에 공공택지 지정…공급대책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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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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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주거복합 330가구·공공청사 조성

  • 4분기까지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착공

지하철 1호선 ‘녹천역’ 초역세권 부지에 330가구 규모 공공주택지구가 지정된다. 정부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민간용지 토지보상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대책 후속 조치다.

8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는 늦어도 오는 4분기까지 이런 내용을 골자로 서울시 도봉구 창동 777번지 일대 공공주택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777번지 지구단위계획 위치도. [자료=SH]


이번 사업은 총 부지 1만1389㎡ 중 약 5900㎡에 상업시설과 연계한 공공주택 330가구를 짓고, 복합공공청사(1950㎡)와 공원 등 기반시설(3539㎡)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택용지는 인근에 있는 ‘녹천역 두산위브‘와 ’창동주공 17단지’의 중랑천변 조망권을 해치지 않도록 부지 북측에 배치됐다. 향후 설계 과정에서 건축물 높이도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공공분양과 임대주택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후 자세한 설계를 시작한다. 주변 조망·일조권을 고려해 층수도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인근 아파트 단지 도로가 동부간선도로 진입로로 사용돼 상습 정체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777번지 일대 전경. [사진=김재환 기자]


현재 이 부지는 창4동 어린이집 등 도봉구청이 소유한 땅과 택시회사 등 민간 땅이 혼재된 상태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민간 소유분에 대한 보상을 진행한다.

철거될 어린이집 문제는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되기 전 인근 부지에 임시 보육시설을 마련한 후 공공주택지구에 새로운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어서 해결키로 했다.

예정대로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되면 오는 2023년에는 공사가 모두 끝난다. 분양은 공공주택 특성상 완공 시점에 이뤄진다.

입지는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월천초등학교와 노곡중학교, 서울외국어고등학교도 걸어서 10분이면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쾌적한 주거여건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앞뒤에는 중랑천과 초안산이 있어 우수한 조망권과 녹지·수변 산책로가 제공된다. 맞닿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끝나면 기존 지상부는 공원화될 예정이다.

SH 관계자는 "수도권 30만 가구, 서울 8만 가구 주택공급을 위한 후속조치"라며 "역세권과 같이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택 안정화 및 무주택자 내 집 마련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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