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케인·손흥민, 수렁에 빠진 토트넘을 건져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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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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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22라운드 토트넘 vs WBA

  • 케인·손흥민 '득점'…2대0 승리

  • 토트넘 9위서 7위로 두 계단↑

32일 골 가뭄 해갈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침묵했던 손흥민(29)이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단짝' 해리 케인(영국)과 함께다.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가 열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4-2-3-1 대형을 들고나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이 원톱에 섰다. 손흥민, 라멜라, 모우라가 케인을 받쳤다. 중원에는 은돔벨레와 호이비에르가 위치했다. 4백에는 오리에, 산체스, 알데르베이럴트, 데이비스가 자리했다. 키퍼 장갑은 요리스(이상 토트넘)가 꼈다. 샘 앨러다이스 WBA 감독은 4-1-4-1 대형으로 응수했다.

손흥민은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마지막 골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2부리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다. 이후 32일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모리뉴 감독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3연패 중이라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고, 모리뉴 감독은 홈 2연패에서 패배를 멈추어야 한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전반 30분까지 케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골대를 맞추는 등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중 부상 부위를 손으로 짚는 모습을 보였으나, 괜찮다며 엄지를 '척'하고 들어 올렸다. 반면 손흥민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장에 진눈깨비가 내렸다. 전반 36분 수비를 등진 케인이 돌면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키퍼가 펀칭으로 간신히 공을 내보냈다.

토트넘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40분 오리에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빈 곳을 향해 강력한 헤더를 시도했지만, 수비와 키퍼에게 막혔다.
 

득점에 성공한 케인(오른쪽)과 손흥민 [EPA=연합뉴스]


후반전으로 이어졌다. 후반 53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그는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57분에는 손흥민이 나섰다. '골 가뭄을 끝내겠다'는 표정으로 WBA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모우라의 패스를 통해서다. 케인·손흥민 '단짝'이 토트넘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92분쯤)에 교체됐다. '1994년생 신인' 스칼렛(토트넘)과의 역사적인 교체다.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토트넘이 9위(승점 33)에서 1승을 추가하며 10승 6무 6패(36점) 7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상대인 WBA는 1패를 추가하며 19위에 머물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8점을, 케인에게 7.6점을 부여했다. 최고점(8.4)은 호이비에르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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