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세제혜택 받을까…“공장 건설, 10조원 효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07 09: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전제로 미국과 세제혜택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장을 건설했을 때 지역사회에 1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재무국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가 첨부됐다.

이 보고서는 현지 컨설팅 회사 임팩트 데이터소스가 작성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파운드리 투자 계획인 ‘실리콘 실버’ 프로젝트가 공장 건설 과정과 향후 20년간의 시설 가동을 나눠 지역사회에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추산했다.

이에 따르면 공장 건설 과정에서 총 1만9873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 대한 급여는 총 46억 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계산됐다.

아울러 대규모 건설 과정에서 제조업뿐 아니라 유통과 물류, 소비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공장 건설 중 지역사회에서 총 89억 달러(약 10조원)의 경제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장이 가동될 경우, 일자리와 세수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직·간접적으로 총 86억 달러(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2973개의 정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에 170억 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해 700만 제곱피트(약 6500만㎡) 규모로 새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가 확정될 경우 올해 2분기 착공해 2023년 4분기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