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① SKT, 데이터 1등 사업자와 '초협력'...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댐'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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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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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4일 통신·미디어·단말기 업계 주요 이슈

SKT, 데이터 1등 사업자와 '초협력'...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댐' 열린다

이동통신사와 카드, 유통 등 다양한 민간 사업자가 보유한 가명정보가 한데 모이는 '데이터댐'이 생긴다.

SK텔레콤은 통신과 카드, 신용 등 각 분야 최고 수준의 데이터 기업들과 함께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부동산114 등이 참여한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오는 3월 말까지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댐을 함께 구축한다.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사업자들은 각각이 보유한 가명정보를 민간 데이터댐에 모으게 된다. 가명정보는 개인의 이름과 이메일 등 식별 가능한 정보를 삭제해 식별 불가능하게 만든 정보를 뜻한다. 다양한 분야의 가명정보를 융합하면 새로운 데이터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5분 단위로 유동인구를 확인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SKT 지오비전에 신한카드의 이용자 소비정보와 GS리테일의 유통정보를 결합하면, 자동차 브랜드 별로 소유주의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어떤 차종을 가진 소유주가 백화점에서 많이 소비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최근 데이터3법 시행을 계기로 가명정보 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이종 사업자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이번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구성은 각 기업의 개별 업무협약을 넘어, 향후 더 많은 파트너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다양한 기업이 데이터댐에서 '초협력'을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향후 기업이 시장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 상품은 향후 정기구독 서비스로도 선보인다. 이에 따라 골목 상권 소상공인도 인근 거주자나 방문자의 업종 별 소비특성과 취향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받아보고 마케팅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SK텔레콤은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공공정책 수립과 빅데이터·AI 연구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탈통신 통했다"...이통3사, 지난해 실적 선전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IPTV(인터넷TV) 등 미디어 신사업 부문이 빠르게 성장해, 이통3사의 '탈(脫)통신'이 성장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결과다. 같은 날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4176억원, 영업이익 88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8.4%, 29.1%씩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실적발표를 예고한 KT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1조2110억원, 23조8829억원 등으로 각각 추정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5%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통3사의 호실적은 미디어 사업 성장이 뒷받침했다. 코로나19로 '집콕족'과 온라인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IPTV 관련 서비스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설 인사는 비대면으로...이통3사, 데이터 무료지원
이동통신 3사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보완할 다양한 상생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이통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데이터 제공혜택 등 설 연휴 기간 특별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중 하나가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번 대책은 고향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직계가족이어도 거주지가 다르면 설 연휴 때 4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설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중소 소상공 업계가 타격을 입자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혜택을 늘리고, 연체된 통신요금 납부기한을 유예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폰12 5G 가장 빠른 도시는 서울...속도 LG유플러스 1위
전 세계 도시 중 아이폰12 5G 통신을 가장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중에선 LG유플러스의 속도가 가장 빨랐다.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세계 주요 15개 도시에서 아이폰12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의 다운로드 속도는 472.28Mbps로 1위를 차지했다.

업로드 속도(49.09Mbps)도 서울이 가장 빨랐다. 2위를 기록한 암스테르담은 33.39Mbps의 속도를 보였고, 취리히(33.18Mbps), 리야드(30.74Mbps), 베를린(29.62Mbps), 두바이(28.47Mbps), 도쿄(28.42Mbps)가 뒤를 이었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서울 지역에서 LG유플러스가 625.03Mbps로 가장 빨랐다. SK텔레콤은 500.31Mbps, KT는 393.95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도 LG유플러스(57.78Mbps), SK텔레콤(52.54Mbps), KT(43.55Mbps) 순으로 나타났다.

우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 “15개 도시의 아이폰12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이 5G에서 가장 빠른 평균 속도를 보였다”며 “한국의 5G 기지국이 1만 개가 넘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CEO,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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