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머스크' 머스크 트윗 중단…테슬라 리콜·탐사우주선 폭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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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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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CEO, 2일 트윗활동 일시중단 선언

  • '터치 스크린' 오작동 우려 13만여대 리콜

  • 'SN9' 화성 탐사 우주선 착륙 과정서 폭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 리콜’, ‘스페이스X 화성 탐사 우주선 폭발’ 등 악재가 겹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다.

머스크 CEO는 2일(이하 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잠시동안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Off Twitter for a while)”고 남기며 트위터 활동 중단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2일에도 같은 트윗을 올리고 3주 동안 트위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최근 머스크 CEO의 트위터 발언은 미국 주식시장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드는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트윗은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의 대립 구도로 발생한 ‘게임스톱(Game Stop) 사태’에 기름을 부었고, 프로필에 추가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발언이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과 더불어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악재에 부담감을 느끼고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018년 3월 이전 생산된 모델S와 모델X 등 13만4951대 리콜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리콜 요청에 따른 것이다.

NHTSA는 앞서 테슬라에 15만8000대 규모 차량의 리콜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업계 내에선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왔다. 통상 미국에서는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리콜을 알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이번 리콜은 터치스크린 오작동 우려가 있는 차량이 대상으로, 2018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은 제외된다.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미디어컨트롤 문제로 터치스크린이 오작동할 우려가 있다며 이 경우 후방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고 반자율주행(오토파일러) 기능도 저하된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리콜과 함께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CNN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날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우주선 시제품 ‘SN9’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험 발사 후 착륙과정에서 폭발했다.

SN9은 10㎞ 고도에 도달한 우 하강을 시작한 뒤 무사히 착륙하는 듯했지만, 지상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또 다른 시제품 SN8도 지난달 12일 착륙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오늘 멋진 비행을 했지만, 착륙에 대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착륙과정에서의 폭발을 언급했다.

한편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오는 2050년까지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로 화성 탐사 우주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9이 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시험비행 중 폭발하고 있다.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고도 비행 뒤 착륙 과정에서 폭발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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