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 불투명…목표가 '하향'"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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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2-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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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6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6653억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2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 요인이 소멸되지 않았고 수익 구조도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이익률은 –3.8%로 수익 구조가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다"며 "최근 1년간 글로벌 상선 신조선 시세가 하락했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외적 여건 또한 수익성 개선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외 측면에서도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다"며 "지난 2007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드릴십(Petrobras Drillship) 관련 소송 합의금 1230억원 및 유형자산 손상 1025억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관련 사업 리스크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로 78억 달러를 제시하며 이 중 해양플랜트 수주로 32억 달러를 확보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수주 실적인 55억 달러 대비 42% 증가된 목표지만 해양플랜트 3기를 모두 수주하지 못할 경우 목표 달성 가능성이 불투명해진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최근 5년간 해양플랜트 의존도를 낮춰왔으나 다시 해양플랜트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선 '빅3' 중 해양플랜트 의존도가 가장 높으며 이로 인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6년 연속 적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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